멘사 게임 대회 "천재들의 두뇌게임 너무 신나"
`멘사 셀렉트 게임 대회` 19일 매일경제서 열려
"하루에 두 시간씩 연습했어요. 일주일 동안은 정말 열심히 했고요. 잘하기보다 재밌으니까 친구들하고 함께 하려고 나왔어요."(김형구ㆍ초등 5학년)
"대전에서 왔는데 아이들이 아주 좋아해서 따라왔어요. 아무래도 함께 하면 외롭지 않고 사회성을 기르기 좋잖아요."(학부모 이은영 씨)
"애들이 컴퓨터 게임에만 빠져 있는 게 보기 안 좋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멘사대회에 참가하게 됐죠. 아무래도 함께 할 수 있고, 서로 대결을 하다 보면 가족과 친구의 고마움을 알게 될 것 같아 대회에 출전시키게 됐어요."(학부모 김은정 씨)
천재 어린이 게임대회인 `제2회 전국멘사셀렉트게임대회` 결선전이 19일 서울 필동 매경미디어센터 강당에서 열렸다.
120여 명의 참가 어린이와 학부모들은 이른 시간부터 행사장을 찾아 자리배치를 알아보고 게임내용을 숙지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이번 게임대회를 주최한 배상용 루츠템 사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어린이들이 게임을 통해 사회성과 깊은 사고력을 기르게 한다는 목적에서 마련한 행사"라며 또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머리가 좋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동 주최사인 휠라코리아 정성식 부사장은 "창의력을 기르고 발전시키는 영재 양성 대회에서 마음껏 자기 재능을 뽐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게임대회는 유치부(5~7세), 초등 저학년부(8~10세), 초등 고학년부(11~13세) 등 연령에 따라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경기종목은 영국 멘사에서 실시하는 게임대회에서 사용된 게임 교구가 사용된다. 멘사는 1년 동안 출품되는 세계 게임교구 중 상위 3개 안에 든 게임만을 골라 대회를 치른다. 이번 대회에선 멘사 셀렉트 게임 10종에서 추첨을 통해 무작위로 선정됐다.
최종 우승자는 외국에서 개최되는 멘사게임대회 참가 자격과 여행경비를 지원받으며, 결선 2~3위 입상자에게는 장학금을 수여한다.
[김지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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