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멘사SG영재교육원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멘사SG교육원을 하기 전에는 가베와 오르다, 하바, 라벤스부르거 등으로 수업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해가 갈수록 대상 연령, 교육효과, 난이도 등에서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교구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던 쯤에 ‘멘사셀렉트게임’이라는 교구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와 더불어 ‘멘사셀렉트게임’을 가지고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는 『멘사SG영재프로그램』이 있다는 소식도 듣게 되었구요. 운 때가 맞았는지 마침 울산에도 해당 프로그램 지사가 생겼다는 말을 듣고 찾아가서 바로 결정을 하게 되었네요.
2. 원장님으로써 바라보는 멘사SG영재교육원은 어떤 프로그램인가?(장점 및 학습효과)
‘멘사셀렉트게임’ 이전에 다른 교구들로 5년 넘게 수업을 해왔기 때문에 바로 비교가 되더군요. 이전 교구들은 수학에만 너무 치중한 것, 인성 교육에만 치우친 것, 그리고 유아 및 저학년만을 대상으로 해서 고학년 단계에서는 수업에 활용하기 어려운 교구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멘사셀렉트게임’은 모든 면에서 균형감 있게 골고루 해소시켜주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단편적 사고에서 머무는 게 아니라, 상호관계에서 종합적인 사고를 해야만 게임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구요. 학습 효과적 측면에서는 기억력, 집중력, 공간지각력, 공간추리력, 그리고 일반 도형에 대한 이해 등에서 활용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부가적으로 「멘사 마인드-스포츠 올림피아드」라는 사고력 게임경진대회가 있어서 우리 아이들의 실력을 전국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착하고 똑똑한 아이일지라도 우물 안의 개구리로 멈춰 서버리면 안되니까요.
3. 나만의 운영 비법은? (학습법/운영방법/상담방법/홍보방법 등)
개인별 수업이 가능합니다. 그룹수업이지만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한 달 동안 파악을 하고, 수업시간에 부족한 부분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을 합니다. 저학년인 경우에는 먼저 학습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즐겁게 참여를 유도하면서 뇌신경을 발달시키는데 초점을 둡니다. 그리고 고학년인 경우에는 문제해결방법을 스스로 알게 하기 위해 교재수업에 많은 비중을 두고, 교과과정의 내용도 부족함이 없도록 방학기간에 일정 부분 선행을 시킵니다.
자랑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언제부턴가 교육원 홍보는 딱히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공부방 형태로 혼자 수업을 하는 까닭에 많은 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는 이유도 있지만, 기존에 아이를 보내고 계시는 어머님들이 다른 어머님에게 소개를 많이 해주셔서 현재는 T.O가 없어 대기하고 있는 아이도 몇 됩니다. 이는 제가 다른 학원들보다 특별하게 더 잘 가르쳤다 라기 보다는 처음 아이들과 마주하며 다짐했던 교육자로써의 초심을 아직까지도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다른 교육원 비해 상대적으로 늦은 시간인 9시까지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수업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저는 참관수업이나 시범수업을 원하는 경우에는 교재에 대한 활용방법과 효과 등 위주로 설명하면서 본 프로그램의 교육효과를 정확히 알려준다는 마음으로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4. 현재 운영을 하고, 앞으로 운영을 하게 될 후배 원장님들에게 한 말씀
교구수업이 아이들에게 마냥 즐겁고 재밌다는 인식을 주는 것만으로는 길게 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교육원 저마다 특색은 다 있겠지만 그룹을 짜는데 있어서도 4명의 아이들 하나하나의 부족한 부분을 잘 고려하는 게 중요하고, 특히 유치부일 경우에는 신학기 마다 팀을 돌려가면서 바꾸어 주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그 시기의 아이들의 발달 정도를 잘 고려해서 최대의 교육효과를 볼 수 있을 테니까요. 상담하러 오는 부모에게 강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도 운영상에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수업은 엄마랑 하는 게 아니라 아이와 충분한 교감을 통해 이뤄져야 하는 것인데, 학부모님들이 요구하는 대로만 하는 것은 수업의 본질을 흐트러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끔씩 대충 흘러듣고 와서는 다 알고 온양 선생을 가르치려 드는 엄마들을 자주 대하곤 하는데, 그럴 때 저는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사고력 문제나 창의력 게임 등을 예로 들면서 엄마들 스스로 ‘대충 알고 온 것밖에 안 되는구나’라고 느끼게끔 합니다.
그리고 문제가 있는 아이에게 좀 더 세심한 관심을 기우려 보세요. 그 아이가 좋아질수록 입소문이 늘어난답니다. 열 번의 홍보보다 10명의 입소문이 더 무섭답니다.^^
5. 미래에 대한 포부와 계획
아이들을 대상으로 창의사고력을 한지도 거의 10년이 되었습니다. 운영상 실패도 해보고, 학부모에게 언짢은 소리도 들어보고, 멘사 마인드-스포츠 올림피아드에 애들을 데리고 나갔다가 입상하지 못해 수강을 그만 두는 학생도 보고, 참 많은 경험을 하면서 저 나름대로의 신념과 노련함이 생겼네요.
미래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제가 포용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현재 저와 함께하는 이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에게 선생으로, 때로는 엄마처럼, 가끔은 친구처럼 수업하다가 교실 6개 달린 학원에, 선생님 6명과 교구재 연구도 하면서 울산에서 제일 큰 멘사SG영재교육원을 운영해 보는 것이 제 포부입니다.
6. 회원 학부모님의 한 말씀!
저희 교육원에서 함께 수업한지 5년이 된 성은이라는 아이가 있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동안 예쁘게 자란만큼 실력도 쑥쑥 늘어서 성은이 어머님께 영재원을 보내보시라고 적극 권유해드렸지요. 이에 어머님은 성은이와 상의를 해보겠다고 말씀하셨는데 며칠 후에 어머님께서 말씀하시길, “성은이가 여기를 다녀서 공부에 자신감도 생기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계속 여기를 다니겠다며 떼(?)를 쓰네요. 성은이가 그만큼 좋아하니 우선은 계속 다녀야겠어요” 하더군요. 어찌나 고맙고 달가운 얘기던지... 저를 더욱 더 분발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답니다.